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연간 200만 명을 넘습니다. 단순한 허리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갑자기 다리저림이 동반된다면, 이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신체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보면, 처음에는 허리만 뻐근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한쪽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생겨 내원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 적절한 진단과 대응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이후 경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란 무엇인가요?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입니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intervertebral disc, 디스크)이 본래 위치에서 벗어나 주변 신경을 압박할 때 통증과 저림이 발생합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는 3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과 반복적인 허리 굴곡 동작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다리저림이 나타나는 이유 — 신경 압박 기전

탈출된 디스크 조각이 요추 4~5번 또는 요추 5번~천추 1번 사이에서 좌골신경(sciatic nerve,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인체 최대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radiating pain)이 나타납니다.
- 한쪽 다리만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 — 좌골신경 압박의 대표 증상입니다
-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짐 — 착석 자세에서 추간판 내압이 서 있을 때보다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기침·재채기 시 통증 악화 — 복압(intra-abdominal pressure) 상승이 척수강 내 압력을 순간적으로 높이기 때문입니다
- 발끝 감각 저하 또는 힘 빠짐 — 신경 압박이 심화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될 경우 즉각적인 전문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대한통증학회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신경학적 결손이 없는 허리디스크의 경우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할 것을 권고합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막외 신경차단술(epidural block, 척추 신경 주변에 소염제를 주입해 신경 압박으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
- 신경성형술(neuroplasty, 카테터를 이용해 유착된 신경 주변을 박리하고 약물을 정밀 전달하는 시술)
- 도수치료(manual therapy)와 재활 운동을 병행한 근력 강화
- 물리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
시술 방법과 횟수는 MRI 영상 소견, 증상의 정도, 유병 기간에 따라 전문의가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일수록 보존적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허리디스크 예방 수칙
-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지 않기 — 좌식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추간판 내압을 약 1.5배 높입니다
- 허리를 구부려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 반드시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드세요
- 코어 근육(core muscle, 척추를 지지하는 복부·등 심층 근육) 강화 운동 꾸준히 하기
- 체중 관리 — 과체중은 요추에 가해지는 부하를 증가시킵니다
- 수면 시 옆으로 누워 무릎 사이에 베개 끼우기 — 척추 중립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Q. 다리저림이 있는데 파스만 붙이고 기다려도 될까요?
A. 단순 근육통과 달리, 허리디스크로 인한 다리저림은 신경 압박이 원인입니다. 파스나 자가 처치만으로는 압박 자체가 해소되지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허리디스크 진단 후 치료 시작 시기가 늦어질수록 신경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리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영상 검사를 포함한 전문의 진단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Q.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어떤 경우에 받나요?
A. 경막외 신경차단술(epidural block)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과 염증이 확인됐을 때 통증 완화를 위해 시행합니다. 대한통증학회는 급성기 신경통에 대해 경막외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인 1차 중재 치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술 전 영상 소견과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적응증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 위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침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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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센터 전체 글 보기📚 참고자료 및 출처
- 질병관리청 —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정보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공식 홈페이지 — 척추 질환 전문학회 정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척추질환 통계 — 국내 척추 진료 현황 및 통계

